ADVERTISEMENT

"용진이형 보고 있죠?"…SSG 최주환도 새 팀에서 첫 홈런

중앙일보

입력

SSG 이적 후 첫 홈런을 터트린 최주환 [연합뉴스]

SSG 이적 후 첫 홈런을 터트린 최주환 [연합뉴스]

'홈런 군단'이 부활할 조짐이다. 프로야구에 새로 합류한 SSG 랜더스가 창단 첫 경기부터 큼직한 축포를 잇달아 쏘아 올렸다. 기존 간판 스타 최정과 새 중심타자 최주환이 모두 홈런을 신고해 더 기분 좋은 출발이다.

SSG 최주환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1시즌 첫 경기에서 1-1 균형을 깨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은 4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5구째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창단 첫 홈런을 친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4번 타자 최정 [뉴스1]

창단 첫 홈런을 친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4번 타자 최정 [뉴스1]

두산 베어스 출신인 최주환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 이적하자마자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해 SSG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 하게 됐다. 그는 새 팀에서 치른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큼직한 아치를 그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주환의 홈런은 SSG 타선이 이 경기에서 터트린 두 번째 폭죽이다. 앞서 4번 타자 최정이 0-0이던 2회 우월 솔로 홈런을 쳐 SSG 랜더스 창단 첫 홈런의 역사를 썼다.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정용진 SSG 구단주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