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백신 쪼개기'… 모더나 1병당 11명 접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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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은 1병당 접종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EPA=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은 1병당 접종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EPA=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병당 최대 접종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FDA는 전날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허가 규정을 개정해 백신 1병당 추출할 수 있는 접종분을 11회로 늘렸다. 기존 병당 접종 인원은 10명이었다.

또 모더나 백신 1병에 담을 수 있는 백신량을 현재 10명분에서 13~15명분으로 최대 50% 늘릴 수 있도록 했다.

FDA는 작년 12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서도 병당 투여 가능 인원을 5명에서 6~7명으로 올렸다. 이같은 접종 횟수 늘리기는 특정 주사기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는 원활한 백신 공급을 통해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시도하는 조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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