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몰티즈 쓰레기봉투에 버려…경찰 "범인 찾는 중"

인천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누군가 살아있는 몰티즈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진 몰티즈. 부평구 제공=연합뉴스

2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몰티즈 유기·학대 가해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몰티즈는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재개발지역의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지나가던 이웃 주민이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몰티즈는 살아 있었으나 기아와 탈수 증상을 보였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몰티즈를 부평구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다.

부평구는 몰티즈 나이가 5살로 추정된다며 평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학대 가해자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피며 범인을 추적 중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