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장기 찍는 첨단장비 도입

중앙일보

입력

움직이는 인체 장기를 선명하게 찍는 진단장비가 도입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국내 처음 40슬라이드 MDCT(다중검출 컴퓨터 단층촬영기, 필립스사 제조)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1초에 0.625mm 두께의 영상을 100여장 찍을 수 있어 대장이나 심장과 같이 계속 움직이는 장기의 고해상도를 얻을 수 있다.

이 병원 문원진(진단방사선과)교수는 "MDCT는 기존 장비보다 찍는 속도가 2배 빠르고, 2배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며 "심장 혈관에 카데터를 넣어 사진을 찍는 심장조영술을 하지 않고도 심장혈관의 구조와 협착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 진단 역시 내시경을 하지 않고 검사 전 가스만 주입해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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