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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과에도 분노 못피했다…文 부정평가 62.2% 최고기록 [리얼미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이번 정부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지지율 34.1%…현 정부 최저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현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과 가장 높은 부정평가다. 이에 따라 긍·부정평가 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최대치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까지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35.5%(올해 1월 첫째 주)였다. 부정평가 최고치 역시 같은 기간 기록된 60.9%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9.3%포인트↓)과 광주·전라(5.8%포인트↓)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따지면 30대(5.8%포인트↓), 50대(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주요 정당 지지율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주요 정당 지지율 현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울 국민의힘 38.9%, 민주당 26.2%

정당지지율도 야당과 여당의 방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3.1%포인트 상승한 35.5%, 더불어민주당은 2.0%포인트 떨어진 28.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두 정당 간 격차도 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밖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달 재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1.4%포인트 떨어진 26.2%로 기록됐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2.5%포인트 상승해 38.9%로 조사됐다. 12.7%포인트 차이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민주당은 2.8%포인트 하락한 23.5%, 국민의힘은 2.8%포인트 오른 42.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지방의회, 타 기관, 야권 정치인까지로 번지면서 부동산 이슈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을 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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