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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에 오른 TEX 양현종, 다저스 시범경기 3이닝 4K 1실점

중앙일보

입력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양현종 [AFP=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양현종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생존 경쟁 중인 양현종(33·텍사스)이 '희망'을 던졌다.

양현종은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37개. 경기 전 3.00이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이날 양현종은 카일 코디(2⅓이닝 8피안타 5실점)-루이스 오티스(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헌터 우드(1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0-6으로 뒤진 5회 말 등판했다.

첫 타자 잭 맥킨스트리와 DJ 피터스를 연속 땅볼로 잡아낸 양현종은 엘리엇 소토를 1루수 뜬공으로 유도해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 말에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랑헬 라벨로를 좌전 안타, 셀던 노이스를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앤디 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스틴 반스의 중전 안타 때 라벨로가 득점했다.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7회는 완벽함에 가까웠다. 맥킨스트리를 삼진, 피터스를 땅볼로 아웃시킨 뒤 소토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8회부터 양현종을 빼고 맷 부시를 마운드에 세웠다.

양현종은 지난 8일 다저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하며 부진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곧바로 궤도에 올랐다. 14일 밀워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뒤 이날 텍사스전 3이닝 투구로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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