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상대 후보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결국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을 넘기게 됐다.
두 후보가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친 뒤라 투표용지에는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각각 2번과 4번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2차 단일화 데드라인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이 29일이지만, 두 후보가 이날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쳐 투표용지에는 ‘(기호)2 국민의힘 오세훈’, ‘4 국민의당 안철수’의 기호·정당명·후보명이 모두 인쇄된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단일화가 마무리되고, 한 명이 사퇴한다면 사퇴한 후보 기표란에는 붉은색으로 ‘사퇴’라는 글자가 표시된다.
하지만 29일 이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두 후보의 기호·정당명·후보명이 그대로 인쇄되고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에 붙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투표용지에 ‘사퇴’가 표시되더라도 그 위에 투표하면 무효표(사표)가 된다”며 “최종 본선도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단일화 효과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