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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하고도 박지수 2연속 ‘퇴장 오심’, 수원FC 분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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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 박지수.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FC 박지수.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FC 수비수 박지수(27)가 2경기 연속 퇴장 당했는데, 둘 다 뒤늦게 판정이 번복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두 번 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내려진 판정이다. 연이은 오심에 수원FC는 분통을 터트렸다.

인천전 퇴장 징계 사후 감면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수원FC-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5라운드 후반 9분, 박지수에 내린 첫 번째 경고 조치가 부적절했다며 무효 처리했다.

당시 박지수는 상대 슈팅이 팔에 맞았다는 이유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경고를 받았다. 이어 박지수는 후반 28분에 핸드볼 파울로 옐로카드를 또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수원FC는 수적 열세 속에 1-4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심판평가소위원회는 박지수 첫 번째 경고 판정을 뒤늦게 번복했다. 손과 팔이 몸 가까이 있는 상태로 핸드볼 예외 조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지수는 지난 14일 성남FC전에서도 후반 38분 뮬리치를 막다가 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수원FC는 1-2로 졌다. 하지만 심판평가소위원회는 뮬리치의 명백한 득점 기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뒤늦게 판정을 번복했다. 박지수는 퇴장에 따른 출정 정지 징계가 감면돼 인천전에 나섰는데, 똑같은 일을 또 당한 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19일 “박지수의 경고 2회에 따른 출전 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 박지수는 20일 전북 현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리그1 승격팀 수원FC는 2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상대팀 인천과 성남은 1부리그 잔류를 다투는 팀들이다. 수원FC의 한 관계자는 “강등 당하면 누가 책임질건가. 앞으로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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