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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오래 하시겠다" 野질문에···변창흠 "바람직하지 않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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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5회국회(임시회) 제3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5회국회(임시회) 제3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스1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임 시절 있었던 일과 주무부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장관이 되고 나니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지 않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미 사의를 밝힌 변 장관은 언제까지 재직하냐는 질문에 "(교체)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고, 다만 입법의 기초를 마련할 때까지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입법을 지연하면 장관님이 오래 자리에 계시겠다"고 농담성 질문을 던지자, 변 장관은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변 장관은 LH를 과거처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로 다시 나누는 방안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에서 (LH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이나 평가에 대해서 열어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한편 이날 전체 회의 문턱을 넘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에서 법 시행 이전 위반 행위로 취득한 재산을 소급해 몰수·추징하는 방안이 빠진 부분에 대해 변 장관은 "LH 내부 규정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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