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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로운 시작] ICT 특성화 대학 … 대한민국 산업계 이끌 창의적 리더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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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운대학교는 1934년 창학 이래 80여 년간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며 가장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학이다. 광운대의 상징인 비마상이 있는 캠퍼스 전경. [사진 광운대학교]

광운대학교는 1934년 창학 이래 80여 년간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며 가장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학이다. 광운대의 상징인 비마상이 있는 캠퍼스 전경. [사진 광운대학교]

광운대학교는 1934년 창학 이래 80여 년간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며 가장 혁신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학이다. 광운대는 당시 이름조차 생소했던 전자공학과 무선통신 분야를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해 자연스럽게 특성화를 이뤘다.

광운대학교 #전자공학·무선통신 국내 첫 도입 #창업 공간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스타트업 육성, 일자리 창출 앞장

창업지원, 논문 질 국내 대학 최고 수준

광운대는 전자공학·무선통신 특성화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계를 이끄는 수많은 동문을 배출했다.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 ▶국내 여성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한 이영 전 테르텐 대표(현 국회의원)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 ▶스타크래프트 국내 유통을 선도한 한빛소프트 설립자인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미국 애플의 유일한 국내 파트너 기업 비욘드테크 박건영 대표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 ▶2018년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인(미 포브스지 발표)에 선정됐고,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의 오상훈 창업자 등이다. 이들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혁신적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광운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13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100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광운대가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창업 공간 규모는 2018년 기준 전국 대학 1위를 자랑한다.

광운대는 학생들에게 창업 관련 공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회사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운대에서 진행한 연간 창업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5000명 이상이다. 지난 3년간 15개의 학생창업 기업이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현재 광운대가 보육하는 스타트업 기업은 80개로, 이들의 최근 3년간 매출 합산 금액은 200억원, 투자유치 금액 합산 실적은 205억원에 달한다. 또한 연 평균 3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광운대는 ‘대학 수준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논문의 질 평가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발표된 ‘2020 라이덴 랭킹(2020 Leiden Ranking)’의 종합 순위 집계 결과, ‘상위 1% 논문의 질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교가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은 대학의 ‘연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순위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상위 1% 논문의 질 평가’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광운대의 연구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다.

이 밖에 광운대는 분야별 랭킹에서 자연과학·공학 순위 중 ‘상위 1% 논문의 질 평가’ 3위를 차지했다. 의생명과학·보건학 순위 중 ‘상위 1% 논문의 질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회과학·인문학 순위의 경우 ‘상위 1% 논문의 질 평가’에서 2위를, ‘상위 10% 논문의 질 평가’에서 6위에 올랐다.

시그니처 교육 프로그램 ‘참빛설계학기’

광운대 ‘참빛설계학기’는 학부 학생들이 팀 기반으로 자기주도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선도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5년에 공학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 그 대상이 인문사회계열 학생으로까지 확대됐다. 주제 역시 단순히 전공 심화에 그치지 않고 인문예술·국제교류·창업연계까지 포괄하는 융합과 도전의 성격이 강하다.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 활동을 기획·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에 큰 이슈가 됐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122609’ 캠페인(작은 사진)은 광운대의 1학기 참빛설계학기 수업으로 진행된 결실이다. 이 캠페인은 한국전쟁 70주년이던 지난해까지도 찾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2609명의 헌신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태극기 배지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보훈 상징으로, 디자인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발굴 시 유골함을 감싼 태극기 문양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이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보훈 상징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알리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끌어냈다. 그 성과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로까지 이어져서 범국가적 대국민 캠페인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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