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 직원 둘 또 확진…서울시 “폐쇄할 상황 아니었다, 방역 강화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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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여의도 더현대

여의도 더현대

지난 9일과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더현대 서울’(사진)에 관해 서울시가 “당시 폐쇄 조치를 할 만큼의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감염자 나와도 백화점 영업 논란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더현대 서울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는데도 계속 영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확진자의 증상 유무, 마스크 착용 여부 등에 따라 폐쇄할지를 결정하는데 이런 부분과 당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봤을 때 전체를 폐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 국장은 “밀집도를 30% 정도 낮추고 방문 차량 2부제 시행, 승강기 탑승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며 “주말·휴일에는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영등포구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난달 28일 3층 매장 근무자에 이어 9~10일 2층 매장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2월 28일 확진자와 3월 9일 확진자는 각자 가족에게 감염된 것이어서 두 사례 사이의 연관성이 없다고 봤다. 지난 10일 확진자는 9일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매장 방문객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방문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데다 접촉 시간이 짧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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