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단란주점 새벽 영업…경찰 출동하자 허위 화재 신고

중앙일보

입력

뉴스1

뉴스1

이태원의 한 단란주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2시께 이태원역 근처에 있는 지하 단란주점에서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업소는 문이 잠겨 있어 진입하지 못했다. 업소 안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30여명이 있었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소 측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허위 화재 신고를 하기도 했다. 해당 신고로 단속 나온 경찰 일부가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업소 문을 강제로 열었고, 업소 안에 있던 손님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해당 구청에 통보했다. 허위 화재 신고를 한 종업원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