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비대면 품새선수권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수련자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방식의 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품새선수권에 참가한 이란팀의 시연 장면.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수련자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방식의 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품새선수권에 참가한 이란팀의 시연 장면.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ㆍ이하 WT)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태권도로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3차례 대회로 파이널 참가자 선정 #어린이·난민·가족·장애인 등 세분화 #첫 대회 28일 개막, 25일까지 신청 #

WT는 16일 “지난해 말 전세계 98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성공적으로 치른 온라인 품새 선수권대회를 올해부터 분기별로 총 4차례 개최한다”고 밝혔다. 3월(청소년ㆍ가족), 6월(어린이ㆍ난민ㆍ가족), 9월(시니어ㆍ장애인ㆍ가족)에 치르는 세 차례 대회는 각각 참가 대상을 구분해 진행한다. 각 부문별 결선에 진출한 8팀은 12월 G6등급의 세계태권도 품새 오픈 챌린지 파이널에 초청 된다.

WT 관계자는 “비대면 대회의 장점은 장소와 시간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참가를 원하는 선수가 경기 모습을 촬영해 영상을 업로드하면 심판들이 이를 채점해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번째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4월28일까지 열린다. 국가대표 청소년과 아마추어 청소년, 그리고 가족팀이 참여하는 오픈 대회 형식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반드시 WT 승인 품새 경기복을 착용해야하며, 오픈 부문 참가자들은 흰색 도복을 착용할 수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수련자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방식의 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품새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수련자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방식의 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품새선수권대회 포스터.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국가대표 청소년 부문 참가 자격은 2004년 1월1일~2006년 12월31일 출생자로 참가팀 국적 보유자, 해당 태권도협회 추천자, 국기원 품ㆍ단증 소지자, WT 글로벌 선수 라이센스(GAL) 보유자여야 한다. 개인전만 진행하,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두 종목 모두 시연해야 한다.

오픈 부문 청소년 참가자들은 국기원 품 또는 단증을 소지해야하며, 가족 페어전 참가자는 최소 한 명이 국기원 4급 이상 소지자로 부부, 부자, 부녀, 모자, 모녀,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으로만 팀을 구성할 수 있다.

가족 단체전은 A조와 B조 둘로 나뉘어 진행한다. A조는 2세대 가족 구성원 3인으로, 최소 한 명은 4급 이상 소지자여야 한다. 성별에 상관 없이 2세대 직계 가족으로 구성하면 된다. B조는 3세대 가족 구성원 3인으로, 최소 한 명은 4급 이상 소지자여야 하며 성별 무관하게 직계 3세대로 구성해야한다.

WT는 “5일부터 연맹 공식 홈페이지(www.worldtaekwondo.org)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onlinepoomsae.com)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등록 마감은 오는 25일이다. 대회 관련 정보 또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