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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연승 실패...서울은 기성용 '극장골'로 2승째

중앙일보

입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창단 첫 개막 4연승에 실패했다.

울산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취골을 넣었지만, 지켜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개막을 맞이한 울산은 3연승을 거두며 승점 9점을 쌓았다. 그러나 '동해안더비'에서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전북 현대(승점 10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승점 7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22분, 포항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포항 센터백 전민광이 골박스에서 넘어온 공을 경합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울산 이동준이 공을 빼앗았다. 경합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김민준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울산 수비를 압박했다. 그러나 불투이스와 김기희가 지키는 울산 수비 라인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혼전 상황 속에서 크베시치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러나 지키지 못했다. 후반 28분 포항 강상우에게 왼쪽 돌파와 센터링을 허용했고, 송면규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다. 조현우가 이 상황에서는 막아내지 못했다. 송민규는 시즌 2호골. 강상우는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이 경기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이 더 거센 공격을 하며 울산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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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결승골 주인공은 기성용. 0-0이었던 후반 89분,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앞에 있던 오스마르가 원터치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열어줬고,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나이티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통과시켰다. 시즌 두 번째 승리(2승2무)를 거두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는 전북이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4경기 무패(3승1무)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공격으로 광주 골망을 노리던 전북은 후반전 28분 김보경의 왼쪽 코너킥을 홍정호가 방향만 바꿔 떨어뜨렸고, 일류첸코가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44분에는 광주 수비수 한희훈의 자책골이 나왔다.

대구는 제주와 1대1로 비겼다. 제주가 후반 6분 안현범이 상대 수비수의 완벽하지 않은 볼 처리를 틈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대구가 2분 뒤 세징야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든 뒤 안정적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제주는 1승3무, 대구는 2무2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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