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조사단, LH조사 1차 결과 발표…정 총리 직접 브리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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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이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을 상대로 한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단 출범 후 1주일 만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직접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 브리핑은 30분간 진행되며 정부 온라인 브리핑 시스템인 'e-브리핑'에서 생중계된다.

총리실 지휘 아래 지난 4일 출범한 조사단은 우선 1차적으로 국토부와 LH 직원 등 1만4000여명에 대해 3기 신도시 6곳(광명 시흥·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과 택지면적 100만㎡ 이상인 과천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총 8곳의 토지 거래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단은 결과를 바탕으로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된 대상자들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국토부·LH 직원 가족, 지자체와 지방 공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조사도 내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경 'LH 투기' 수사 실무협의회 열고 협력 방안 논의

이날 오전에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의 실무협의회가 열린다.

최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과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협의회에서 LH 수사와 관련해 검경 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LH 사건은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영장 청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한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관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이 수사를 맡거나 수사단에 검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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