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친 김진애 의원 비서…음주측정 중 경찰관 밀쳐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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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 연합뉴스TV

음주 측정. 연합뉴스TV

국회의원의 수행비서가 경찰 음주 단속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도 광명의 한 도로에서 차량 한대가 음주단속 현장을 30m 앞두고 멈춰섰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차량으로 달려가 음주 측정에 들어갔다. 차량 운전석에는 여성이 앉아 있었고, 조수석에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비서 A씨가 탑승하고 있었다.

음주 측정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을 밀치는 등 거세게 항의하며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고,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차량의 동선을 추적, 주변 폐쇄회로(CC) TV 확인에도 나섰다. 음주단속 전 차량을 멈춘 이유가 석연찮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바꿔치기 등은 아직 확인된바가 없다"면서 "곧 불러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김진애 의원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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