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디스크 재발 3개월 이내 조심

중앙일보

입력

척추 디스크는 수술 후 3개월 사이에 재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척추센터는 지난 2000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4년 동안 척추 디스크 재수술을 받은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후 3개월까지의 척추디스크 재발률이 44.1%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7개월~1년 사이가 14.7%, 2년 이상이 13.2%, 4~6개월 8.8%, 4년 이상~9년까지가 7.3% 등으로 집계됐다.

의료진들은 수술 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기보다 재활치료를 통해 서서히 척추와 근육의 운동량을 늘려 나가야만 척추를 받치는 힘이 강화돼 디스크의 재발을 방지하고 뼈의 부담을 줄여줘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은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대부분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술 후 통증이 사라지면 다 나은 것처럼 인식하기 쉽지만 불안정해진 디스크 상태에서 허리에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자세, 습관을 지속한다면 요통이나 디스크가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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