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기술계고교 출신 공무원 채용 2배 늘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력경쟁 필기시험에 응시한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력경쟁 필기시험에 응시한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기술계고 출신 공무원 채용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 서울 소재 기술계고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응시할 수 있다.

8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기술계고 졸업자 공무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술직군 9급 공무원 2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기술직군 기술계고 선발 인원(9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직렬별로 시설관리에서 20명을 뽑는다. 시설관리 직렬은 지난해 기술직군 선발 인원 72명 중 52명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이전까지는 시도교육청에서 한 번도 기술계고 출신을 채용하지 않았다.

공업·시설 직렬에서는 각각 1명씩 채용한다. 9명을 뽑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크게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술직군 공무원 중 다수인 시설관리 직렬에도 기술계고 졸업자를 선발해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를 넓혔다"고 밝혔다.

임용시험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서울 소재 기술계고 졸업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 졸업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거나 중퇴한 경우에만 시험을 볼 수 있다.

학교장 추천서류는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접수한다. 응시원서는 다음 달 19일부터 나흘 동안 접수하고, 필기시험은 오는 6월 5일 시행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친다. 합격자는 오는 10월 1일 발표한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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