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3G 연속 선발 출장…활발한 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발렌시아 소속 한국인 선수 이강인(20)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0~21 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후반 21분까지 66분을 뛰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달 21일 셀타 비고전, 28일 헤타페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발렌시아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20분 오른쪽 박스 안 정면에서 공을 잡았고, 몸의 균형이 무너지던 상황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슈팅을 해냈다. 2선에서 발렌시아 공격을 조율했고, 때로는 3선까지 내려가 수비에 가담했다.

후반 1분에는 위협적인 왼발 슈팅, 14분에도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강인은 후반 21분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0-1로 지고 있던 발렌시아는 후반 40분 고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솔레르가 득점을 하며 1-1 동점을 만든 뒤, 추가 시간에 게데스가 역전 골을 넣어 2-1로 승리했다. 시즌 7승9무10패(승점 30점)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리그 11위를 지켰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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