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열성발작 위험

중앙일보

입력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MMR)이 접종 후 2주 사이에 고열이 나면서 발작이 수반되는 열성발작(febrile seizure)을 일으킬 수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의 모겐스 베스터가르드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MMR백신을 맞은 아기는 접종하지 않은 아기에 비해 열성발작 발생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 가능성은 아주 작으며 오래 가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베스터가르드 박사는 1991-1999년 사이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아기 53만5천명(이중 43만9천명이 MMR백신 접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열성발작 발생률이 백신그룹은 1천명에 3명, 비접종 그룹은 1천명에 1명꼴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인 발작 경력이 있는 아기는 MMR백신 접종 후 14일이내 열성발작 발생률이 1천명 중 31명꼴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간질 가족력, 조산아, 저체중아, 남자아기 등도 열성발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블룸버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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