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고양 정신병원] 지속적인 관심만이 편견의 벽을 허물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립 고양 정신병원

진료과장 : 이동근
서울과 인접하여 위치한 고양정신병원은 환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특화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99년 3월 16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문을 연 서울시립 고양정신병원. 시립병원이라는 말에 딱딱한 이미지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자연 속에 자리한 고양정신병원은 밝고 따뜻한 모습이었다.

◇ 편리한 교통 환경

서울시립 고양정신병원은 서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위치적 특성 때문에 서울시를 비롯한 일산, 고양시, 파주시의 환자들을 수용함으로써 수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주변 지역의 정신과 진료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정신과 전문 병원이면서도 정신과 이외에도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따로 갖추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지역 주민에게 봉사하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화합을 통해 정신과 정문병원에 발생할 수 있는 지역주민과의 불화가 전혀 없다고 한다.

◇ 세분화된 진료과목으로 전문 치료 가능

정신과 진료로는 노인성 정신질환, 알코올 의존증, 청소년 정신질환등 모든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뇌파검사실, 방사선 촬영실등 전문치료시설을 이용한 첨단 검사시스템을 도입하여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정신의료실을 운영,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응급정신질환자의 조기진단, 조기치료를 돕는 것도 이 병원의 자랑.

◇ 빠른 회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고양정신병원에서는 환자의 빠른 사회복귀를돕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임직원의 협동으로 운동요법, 작업교육, 미술요법, 서예요법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영어 교육은 여타 병원에서는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인 동시에 환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진료과장 이동근선생님과의 일문일답]
1. 먼저 고양정신병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 저희 고양정신병원은 1999년 개원하여 서울, 일산, 파주, 고양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포화상태에 이른 환자들을 분산수용하며 치료, 사회로의 복귀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환자들의 복귀를 돕기 위해 전문화된 진료를 하고 있고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 중입니다.

2. 병원내에서 내과를 별도로 운영하고 계시던데?
- 이 지역에는 내유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진료조차 서울로 나가서 받아야 할 정도로 의료적인 면에서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봉사차원에서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별도로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3. 병원규모가 작지 않은데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요.
- 저희 병원은 정신과 전문 입원병동 270병동, 내과 입원병동 40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실, 뇌파검사실, 면회실, 작업요법실, 취미요법실등의 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속에 위치한 특성을 잘 살려서 환자들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야외 산책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4. 이 병원만의 특수한 치료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 저희 병원만의 특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알코올 약물 중독치료와 노인성 정신질환 치료, 청소년 정신질환 치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알코올 약물중독치료는 신체적인 진찰을 통해 금단 증상과 합병증을 치료하고 알코올 및 약물을 해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인상담 및 정신교육, 사회적응을 통해 완벽한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노인성 정신질환 치료는 치매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등 포괄적인 과목에 대하여 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병원 퇴원후에도 외래치료를 통해 약물치료와 지속적인 상담을 병행함으로써 환자의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한 차례씩 “보금자리”라는 간행물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병원 임직원 위주의 간행물에서 벗어나 환자들의 작품을 위주로 환자들이 직접 글과 그림을 싣고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환자들의 사회성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아직도 높기만한 일반인들의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병원 자체적인 홍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과 같이 많은 언론매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정신질환에대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집기사의 형태라던지 하는 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심어져있는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질병 정보를 제공 할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잠재되어있는 환자 군이 상당수입니다.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깨워 줘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이런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빠른 시간에 완치 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은 신체적인 질병처럼 하나의 병입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삶의 질을 보장받을 권리를 가진
우리의 이웃입니다.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치료적 접근과 사랑과 관심이 주어질때
건강한 우리사회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 고양정신병원 안내책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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