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전략硏 "이설주 1년간 두문불출, 출산 때문으로 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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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가 지난 1년여간 두문불출한 이유를 '출산' 때문이라고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전략연구원은 18일 배포한 '오늘의 북한 보도' 자료를 통해 "이설주가 1년 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략연구원은 "최고 존엄의 부인이 일반인과 동일한 모습(임신)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비밀도 지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석의 근거나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술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북한 매체들은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사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처음이었다.

국정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설주 여사가 그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에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략연구원은 자료에 대해 "탈북 연구자들이 북한 관련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개별적으로 작성한 자료이며,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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