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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12명 추가 확인…누적 51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누적 50명을 넘어섰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유입사례 56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자 12명이 추가 확인돼 총 5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10건 확인됐고 외국인 3명, 내국인 7명이다. 남아공발 바이러스는 2건으로 외국인 2명에게서 검출됐다. 12명 중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총 37건, 남아공발 9건, 브라질발 5건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지역사회로 집단 전파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입국 및 자가 격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부 가족 간 전파가 이루어지긴 했으나 지역 사회 확산은 없었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해 지난달 7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경남 김해에서 가족 4명과 자가격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친인척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최초 확진자가 집 2층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친인척들이 1층 집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후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금보다 강화된 입국자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보완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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