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공백' 메우던 변성완 대행 사퇴…與 입당해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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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했다. 변 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성폭력 사건으로 중도 하차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대신해 시정을 이끌어왔다. 변 권한대행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한다.

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퇴임사를 통해 "공직의 시작과 끝을 고향 부산에서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자 보람"이라며 "코로나에 생업의 어려움을 인내하는 시민들,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직원들과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신공항,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국제관광도시, 북항재개발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 누가 시정을 이끌더라도 결코 중단되거나 타협 대상이 돼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제가 지금 공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행정고시 출신인 변 대행은 행정안전부 대변인 등을 거쳤으며 2019년 1월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았고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한 이후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한편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변 대행이 합류함에 따라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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