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사원장 후보 전윤철 前경제부총리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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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사원장 후보에 전윤철(田允喆.64)전 경제부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국회 동의 실패에 따라 새 후보자를 물색한 결과, 田전부총리가 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10일 보고하고, 盧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나면 바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田전부총리는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도 지냈었다. 목포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사원의 기능을 적발 위주에서 성과에 대한 평가 위주로 전환, 정부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비법조인 출신의 전문가를 상대로 후보를 구해왔다"며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田전부총리의 전문성과 경륜.개혁 의지 등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盧대통령이 다른 별도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 한 田전부총리의 감사원장 후보 확정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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