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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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일반인들이 보통 '눈병'으로 알고 있는 질환으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8일 의료기관에 따르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이 병은 주로 출입문이나 버스, 지하철 등의 손잡이,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병하는데, 대개는 양쪽 눈 중에서 먼저 발병한 눈에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자고 일어나면 눈곱 때문에 눈이 떠지지 않거나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되면서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귀 앞쪽 임파선이 부어 만지면 느낄 수도 있고, 세수할 때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이는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원인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피하고, 눈을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와 함께 안약을 넣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눈물과 눈곱을 닦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하지만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는 만큼 눈병을 앓고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없다.

서울대병원 안과 곽상인 교수는 "이번 눈병의 치료를 위해 염증억제 안약과 2차 감염 예방용 항생제 안약을 처방한다"며 "눈병에 걸릴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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