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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전국민 지원금, 다시 선거 노리나"…고민정 "또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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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JTBC '신년특집 대토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JTBC '신년특집 대토론'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재정지출에 대해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는데,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5일 '코로나 위기 속 2021년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는 야당 측 패널로 원희룡 제주지사,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했다. 여당 측 패널로 이재명 경기지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여했다.

황보 의원은 "1차 재난지원금 이후 민주당은 선택적 복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다. 전 국민에게 재난 위로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저는 이것이 선거를 앞둔, 또 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지원했던 그 후광효과를 다시 노려보려는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또다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에 참 유감스럽다"며 "여야가 서로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국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선거철에 맞춰서(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4·15 총선도 코로나 선거라고들 했는데, 코로나가 그렇게 확산했던 것과 소비가 줄고 자영업자가 힘들었던 것도 의도된 것인가"라며 "전 국민 지원금 같은 경우는 코로나가 어느 정도 관리 선상에 들어오고 소비 진작이 상승 곡선으로 왔을 때 1차 재난지원금도 효과를 봤기 때문에 검토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겠다고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4차 재난지원금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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