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항공여행 건강상식' 소개…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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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 때 기내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혈액 순환을 위해 다리를 움직이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이 이번주에 발행한 기내 소식지 'Sky News'를 통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 여행시 유의해야할 건강상식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의료원은 항공여행 시 준비해야 하는 기초 상비약으로,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알레르기를 다스리는 항히스타민제, 멀미약, 소화제, 변비약, 파스, 외용연고, 일회용 반창고, 자외선차단제, 곤충기피제 등을 적절히 준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항공여행은 시차, 급변하는 기후, 쉴 틈 없는 일정에 따른 피로 등으로 평소보다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간단한 상비약을 꼭 챙겨야 한다는 것.

또 지병이 있다면 출발 전 의사 진찰을 받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영문 진단서나 처방전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내에는 일반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멀미약, 복통을 완화하는 진경제, 화상연고, 외용 진통제, 외상 처치 물품 등이 갖춰져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라고 권유했다.

또 항공기에는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의사 또는 자격을 갖춘 자가 사용할 수 있는 응급의약품, 상처봉합 등 간단한 수술 처치용 기구, 인공호흡 때 사용하는 수동식 인공호흡 백, 심장박동이 정지된 환자에게 사용하는 전문기기인 자동심실제세동기 등을 실어 만약을 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기내에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혈액 순환을 위해 다리를 움직이고 발을 돌려주는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위생을 실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가 주의해야만 즐겁고 건강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해외여행시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등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일부에서 모기 등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지역 풍토병과 질병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무엇보다 벌레 등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이런 지역으로 여행할 사람은 미리 의사와 상의, 예방 접종이나 예방약 복용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항공의학 분야에서 나름대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의료원측은 "항상 건강한 여행을 위해서는 신체에 부담이 될 정도의 무리한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아야 하고, 출발 전에는 과음과 과로도 피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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