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자당구 미래' 이미래 프로 LPBA 우승

중앙일보

입력

프로당구 LPBA 새해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 [사진 PBA]

프로당구 LPBA 새해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 [사진 PBA]

프로당구 LPBA 새해 첫 우승자는 이미래(25·TS·JDX)였다.

"아빠도 당구장 운영, 코로나로 힘든분에 힘 되고파"

이미래는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2020~21시즌 LPBA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세트스코어 3-0(11-7 11-1 11-8)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당구 시대를 연 프로당구협회(PBA)는 2019년 6월부터 PBA(남자)·LPBA(여자)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2019년 11월 메디힐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래의 두번째 우승이다. 임정숙(3회)에 이어 두 번째로 2관왕에 올랐다.

1세트를 11-7로 차지한 이미래는 2세트에 하이런(한 이닝 연속 최다점) 7점을 기록하며 11-1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3세트에도 11-8로 따냈다.

이미래는 “운이 정말 좋았다. 김가영은 정말 대단한 선수이다. 부담이 컸지만 나를 믿고 나에게 집중해서 경기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가 당구장을 운영한다. 지금 코로나19로 당구장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든 상황인데 어려운 상황에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싶다”고도 덧붙였다.

이미래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 갔다가 당구에 흠뻑 빠졌다. 2016년과 2017년 세계여자스리쿠션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프로당구로 전향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