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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사태, 장관 책임 아닌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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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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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 사태가 심각합니다. 31일 오후까지 누적 확진자가 900명을 넘었습니다. 그동안의 대처가 엉망이었고, 지금도 정부가 허둥대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구치소, 교도소로도 문제가 번지고 있습니다. 교정시설 운영을 책임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비난이 쏟아집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공격에 들인 노력의 100분의 1만 방역에 썼어도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법무부 장관 책임이 당연”

“3월에 신천지에 책임을 물었고 8월에 전광훈에게 책임을 물었으면, 이번 교정시설 집단감염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지.”

“그렇게 말 잘하시던 분이 자기 책임일 땐 침묵하는 모습 잘 봤습니다.”

“예산이 없어 마스크도 지급 못 했다니 참으로 한심. 죄는 미워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 했거늘, 그들도 우리 국민 아닌가요.”

“동부구치소 수감자 중에는 나쁜 짓 해서 들어간 사람도 있지만 무전유죄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법무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법무부가 코로나 정국에 출입국 관리, 교정시설 관리에는 소홀하고 오로지 윤석열 총장 내치는 데에만 힘을 쏟았다. 장관부터 수사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검찰 장악에 골몰하느라 수감자들 생명은 안중에도 없었구나. 부끄러운 줄 알아라. 명백한 직무유기다.”

“전국 교도소·구치소 전수검사 하는 게 나을 듯. 얼른 마무리되길 빕니다.”

“구치소에 거리두기 3단계 할 공간이 있나. 일본 크루즈 집단감염 비판하더니 겨우 내놓은 해법이 이 정도인가.”

#“추미애 욕하면 사태 해결되나”

“추미애를 고발한 시민단체는 왜 종교단체들은 고발하지 않았나. 이거야말로 선택적 고발.”

“서로 책임 떠넘기기 좀 그만해라. 정치판 싸움에 국민만 희생되네.”

“구치소 집단감염을 반기는 사람들, 속 보인다. 추미애 능지처참하라느니 무기징역감이라느니. 수감자 생명보다 책임자 엄벌에 더 관심이 있네.”

e글중심지기=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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