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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응급의료센터] 고교생 대상 심폐소생술 보급

중앙일보

입력

"롯데 프로야구단 임수혁선수가 제때 심폐소생술만 받았어도 식물인간까지 되진 않았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이 필수죠"

수원 아주대학교 응급의료센터가 일선 고교를 방문, 심폐소생술을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오는 9일 수원 효원고등학교 전교생 1천717명과 교직원 104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증을 전달한다.

센터는 지난 2월 11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이틀간 효원고를 방문, 영상물 이론교육 1시간과 인체모형 실습 3시간 등 4시간 코스의 강좌를 5개월간 진행했고 학생과 교직원들은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심장이 멎었을 때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으로 박동을 되살리는 심폐소생술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국내 인구의 2%만 실제상황에서 시행이 가능할 정도로 보급률은 저조하다.

아주대 응급의료센터 조준필(46)소장은 "심장마비로 병원 밖에서 쓰러진 사람이 병원을 걸어서 나갈 확률은 국내의 경우 5%가 채 되지 않는다"며 "심장이 멎은 후 4∼6분이 지나면 뇌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므로 사선을 오가는 이 시간에 심폐소생술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오는 9월 효원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어가고 수원지역 다른 고교로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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