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30일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검증인 인사청문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공수처 출범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잘 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로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고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뒤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어 1998년부터 12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하며 헌재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공수처는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