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익명검사’서 119명 확진…지역발생의 11.6% 해당

중앙일보

입력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길게 늘어선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길게 늘어선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4만8512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확진된 사람은 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날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1030명의 11.6%에 해당한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처음 문을 연 이후 이곳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460명이다.

전날 시행한 검사를 종류별로 보면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4만7818건으로, 전체의 98.6%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181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513건이 각각 시행됐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에는 2차 검사가 한 건도 시행되지 않았다.

한편 수도권 내 152곳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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