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톨리즘 의심환자 혈액서 세균 등 미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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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식중독의 일종인 '보톨리즘(Botulism)' 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입원 중인 구모(36.여)씨 모녀는 혈액 검사 결과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시는 24일 환자의 혈액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의뢰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독을 입증할 독소나 세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 등은 환자들의 호흡곤란 등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다 구씨의 남편 진모(41)씨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지난 21일 추가로 입원함에 따라 원인규명을 위해 대변검사 등을 다시 의뢰했다.

보톨리즘 중독은 일반적인 식중독과 같이 음식물을 매개로 감염되지만 설사를 동반하지 않는 대신 수족마비, 호흡곤란, 언어장애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직 국내에서 발병이 보고된 적은 없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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