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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英변종 아직 국내유입 없다…사후 확진 80대 조사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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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2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영국에서 입국 후 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변종 여부를 이번 주에 내놓기로 했다. 이 남성은  영국에서 입국해 지난달 26일 숨졌고, 사후 확진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영국발(發)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됐다면 바로 안내했을 것”이라며 “아직 그러한 결과가 없기 때문에 안내가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사망한 80대 남성이 영국에서 귀국한 뒤 ‘사후 확진’된 사례로 파악했다. 이 남성은 심장질환을 앓아왔고, 지난 13일 입국한 뒤 자가격리 하다 26일 오전 10시 45분 심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40분 후 숨졌다.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윤 총괄반장은 “유전자 변종과 관련해서는 유전체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질병청에서는 가급적이면 이번 주 안으로 유전체전장분석(WGS)을 통해서 변종 여부를 확인하고,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모든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인 전장유전체분석법을 통해 확인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영국에서 입국한 인원은 15명이다. 영국 입국자는 모두 14일간 강제로 격리한다. 이밖에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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