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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장영달 지지 선언…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중앙일보

입력

대한체육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연합뉴스]

대한체육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연합뉴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문대성(44)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이 장영달(72) 우석대 명예총장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장 총장과 문 위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장영달 총장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 위원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8일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최근 3차례 회동을 통해 장 총장과 후보단일화를 마쳤다.

장 총장은 14~17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이기흥(65) 현 대한체육회장의 재선을 막을 대항마로 꼽힌다. 다만 그는 지난 2019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대법원에서 500만원 벌금형 확정 판결을 받은 이력이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장 총장과 문대성 위원은 "현재의 부조리와 온갖 폭력, 성추행 등으로 얼룩진 체육계 내외를 쇄신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함께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새로운 질서로 스포츠와 대한체육회가 다시 존중 받는 시대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장영달 총장과 문대성 위원 외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 회장,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윤강로(64) 국제스포츠연구원 원장 등이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선거는 24~25일 이틀 간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선거인명부는 26~28일 열람할 수 있다. 후보자 등록은 28~29일 진행된다. 30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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