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시 합격선, 서울대 의예 411~417, 연고대 경영 402~405점

중앙일보

입력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통지표 배부일인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해성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통지표 배부일인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해성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23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반면 수학 나형은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상보다 어려웠던 국어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정시모집에서 합격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상위권 학과 합격선 높아질듯 

23일까지 입시 업체들이 내놓은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예상 합격선을 살펴보면 자연계 최상위 수험생들이 진학하는 의학, 한의학 전공의 합격 가능 점수는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연계 수험생이 치르는 국어와 수학 가형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위권의 표준점수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표준점수는 최고점이 수험생 분포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험이 어려울수록 최고점이 높아진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 메가스터디 등이 발표한 서울 소재 대학 합격선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2과목 표준점수 합산점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는 411~417점이 합격선이다. 연세대 의예는 411~417점, 성균관대 의예는 410~414점, 고려대 의과대학 409~413점 등 대부분 합격선을 410점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자연계 전공 중에서 경희대 한의예는 396~399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은 398~404점으로 예상됐다. 고려대 사이버국방은 397~399점,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391~393점이 예상 합격선이다.

수학 쉬웠던 인문계는 합격선 소폭 하락 예상

반면 인문계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인기 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가 어려웠지만 수학 나형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은 전년 대비 표준점수가 상승했지만, 수학 나형이 쉬워 표준점수가 하락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합격선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 업체 예상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 합격선은 407~409점, 고려대·연세대 경영은 402~405점일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394~399점, 서강대 경영은 393~398점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동국대 경찰행정이 384~385점, 이화여대 통합선발 인문계열은 388~393점, 중앙대 사회과학은 387~392점 정도로 예상된다.

한편 수능 성적표는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시험을 접수한 학교나 교육청에서 받을 수 있다. 졸업생은 온라인으로도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23일 오전 9시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인증을 받은 뒤 접속하면 된다. 성적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25일부터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성적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