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말까]주말 다시 강추위…아침 체감 -20도

중앙일보

입력

17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강추위에 전자식 체온계가 먹통이 돼 의료진이 핫팩에 체온계를 대고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강추위에 전자식 체온계가 먹통이 돼 의료진이 핫팩에 체온계를 대고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주춤했던 추위가 주말에 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은 18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주말 내내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19일 아침이 가장 춥고, 20일도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체감 영하 20도, 제일 추워요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찬 바람이 불어오는 데다 전국이 맑아 밤 사이 지표면이 빠르게 식으면서,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다. 서울 영하 10도, 춘천 영하 15도, 인천·대전 영하 9도, 대구 영하 5도, 광주 영하 4도, 부산 영하 3도 등 영하 18도~영하 2도 분포가 예상된다. 중부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 경보, 서울경기와 충청,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말동안 중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 동해안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져있다. 자료 기상청

주말동안 중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 동해안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져있다.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바람도 불어, 한파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매우 추울 것"이라며 "14일부터 지속되는 한파로 시설물 관리 및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인천 영하 2도, 대전 2도, 광주·대구 3도, 부산 5도 등 영하 4도~6도 분포로 쌀쌀하겠다.

제주도산지에는 아침까지 눈이 1~5㎝ 내린 뒤 그친다. 밤부터 전북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 눈이 내리면서 조금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까지 제주도산지에는 2~5㎝, 전북 서해안에는 1㎝ 내외의 눈이 예상된다.

추위가 잠시 주춤했던 18일 쌓였던 미세먼지도 강한 바람과 함께 흩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말 내내 대기확산이 원활해, 청정한 대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도로 얼음 주의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19일 한파 이후 20일은 다소 기온이 오르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아침 추위는 계속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대전 영하 7도, 인천·대구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2도 등 전국이 영하 16도~영하 1도까지 내려간다. 낮 기온은 서울 1도, 대전 4도, 대구 5도, 광주 6도, 부산 7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눈이 내린 뒤 얼어붙은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18일 오전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17일 눈이 내린 뒤 얼어붙은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18일 오전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중부지방과 내륙지방에서는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눈이 녹았다가,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면 얼음이 얼 수 있다"며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 등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영동을 비롯한 강원과 경상도 지역은 2주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물론 전국이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