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주민자치회 박강희 신임 대표회장 취임 "행복공동체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충청남도주민자치회가 제2대 신임 회장단 출범과 함께 재도약을 다짐했다. 17일 논산문화원에서 열린 충청남도주민자치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박강희 신임 대표회장은 "수시로 소통하고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는 주민자치회를 만들겠다"라며 "상생과 공감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위한 동고동락 정신으로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이일건 충청남도주민자치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신임 회장단을 인준하는 1부 정기총회와 2부 대표회장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5년간 충남 주민자치회를 이끈 권관희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어수선한 시기에 오늘 행사를 갖게 돼 많은 아쉬움과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박강희 회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1대 대표회장을 맡아 아쉬움과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그 무거운 짐을 넘기고 떠나는 것 같아 한편으론 착잡하고 초석을 놓았다는 마음과 함께 박 회장님이 잘 이끌어주시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자치회 발전을 위해 15개 시군 회장님, 위원장님들이 단합해야 우리가 갖고자 하는 권리를 찾을 수 있다.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권력을 절대 나눠주지 않는다. 우리가 찾아야 한다. 힘을 모아주시고, 무거운 짐을 맡은 박강희 회장님께 더 많은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안타까움과 함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신임 박강희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무한한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하고 충남의 발전과 시대적 패러다임에 부응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대표회장으로서 그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엄숙히 다짐하며, 초심을 끌까지 지켜가도록 노력하겠다. 충청남도주민자치회를 지금의 훌륭한 모습으로 이끈 권관희 이임 대표회장님과 임원들께 감사드린다.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수시로 소통하며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는 주민자치회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박강희 회장은 "진정한 자치분권, 주민자치를 위해 마을자치부터 활성화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며, 소통과 협치를 통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위한 동고동락 정신으로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가겠다. 상생과 공감에 기반한 끊임없는 소통으로 최선의 방안을 찾아나가며 '가마 타는 즐거움'만이 아닌 '가마를 메는 힘듦'도 아는, 충남 발전에 앞장 서는 대표회장이 되겠다. 많은 격려와 도움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각계 각층의 축전과 축사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이우성 충남 문화체육부지사는 참석하지 못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축하를 전하며 "도정의 주인인 주민이 진정한 주인으로 직면한 문제 해결에 나섰기에 충남이 한단계 도약하고 공동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충남의 새 미래가 열릴 것이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선도해나갈 수 있게 더 큰 역할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 충남도와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리통 단위까지 확대하여 한두분의 리더가 마을을 이끌어가는 구조가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마을의 문제와 발전계획을 토론하고 논의하는 게 마을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자치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해 마을자치를 도와주고 성장시켜 마을공동체가 복원될 수 있도록 논산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읍면동 위원장은 주민자치에서 만큼은 읍면동장보다 더 역량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주민자치 위원장이 역량을 지금은 함양할 수 없다. 이우성 부지사께서 읍면동 위원장과 시군구 협의회장이 주민자치에서는 시장군수구청장보다 더 역량이 갖추어지도록 지원해 주셔야 한다. 박강희 회장님께서 충남 전체의 대표로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조직을 다 포용해 큰 그림을 그리고 멋지게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