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부양 합의 기대에 4일 연속 상승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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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올라 거의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4달러) 상승한 4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26일 이후 최고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0.9%(0.48달러) 오른 5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과 2호 백신의 승인 기대감에 랠리가 지속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추가 부양안 규모를 9000억 달러 수준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금값도 달러 약세와 추가 부양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31.30달러) 뛴 189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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