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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도 자가격리?", '코로나 산타'는 이미 우리곁에 와 있다

중앙일보

입력

'올해 산타는 내년 1월 9일 이후에나 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코로나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산타 옷을 입은 응급약 전문가 로버트 캐롤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맨체스터 메모리얼 병원에서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다이아나 플레보에게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산타 옷을 입은 응급약 전문가 로버트 캐롤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맨체스터 메모리얼 병원에서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다이아나 플레보에게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혀 있다. 계절이 겨울로 바뀌며 덮쳐온 세 번째 대유행으로 우리는 극도의 공포감마저 느끼고 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우리에겐 아직 먼 나라 이야기다.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벌써 가슴 설레며 산타를 기다린다. 선물 때문이다. 올해는 아이들 못지않게 어른들도 산타 선물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코로나 백신이다.
사진은 미국 코네티컷 주 맨체스터 메모리얼 병원에서 산타 복장을 한 응급약 전문가 로버트 캐럴이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다이애나 플레보에게 화이자-바이오 앤 테크 백신을 주사하는 모습이다. 그녀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이제는 좀 더 안심하고 환자를 보살필 수 있게 됐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세상 곳곳엔 이미 산타가 찾아와서 활동 중이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반갑게 맞이하고 기억하자. 올해가 아니면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를 '코로나 산타'니까.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쇼핑센터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클로스. 산타 복장의 이비요씨가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동그란 비닐막 안에서 어린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쇼핑센터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클로스. 산타 복장의 이비요씨가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동그란 비닐막 안에서 어린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프랑스 남서부 앙글레의 쇼핑센터에서 산타옷을 입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어린이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남서부 앙글레의 쇼핑센터에서 산타옷을 입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어린이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모나코 왕자 자끄가 16일 왕궁에서 산타클로스와 전통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있다. 산타도 왕자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나코 왕자 자끄가 16일 왕궁에서 산타클로스와 전통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있다. 산타도 왕자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거리에서 베네수엘라 난민 소년이 산타 복장을 한 사람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거리에서 베네수엘라 난민 소년이 산타 복장을 한 사람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슈베링 거리에서 산타 옷을 입은 거리의 악사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독일은 현재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실시중이라 거리에 사람의 통행이 뜸하다. AP=연합뉴스

독일 슈베링 거리에서 산타 옷을 입은 거리의 악사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독일은 현재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실시중이라 거리에 사람의 통행이 뜸하다.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어린이 난민 캠프에도 산타가 왔다. 마스크를 쓴 아이는 없다.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어린이 난민 캠프에도 산타가 왔다. 마스크를 쓴 아이는 없다. EPA=연합뉴스

산타 복장의 페루 국립경찰이 마약범죄 혐의자를 감시하고 있다. 물론 산타도 범인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산타 복장의 페루 국립경찰이 마약범죄 혐의자를 감시하고 있다. 물론 산타도 범인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비닐 커버로 얼굴을 가린 산타는 2020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난 12월 3일 멕시코 시티에 나타난 산타 모습이다. 산타 옷을 입고 고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알레한드로 젤라야란씨는 "믿음과 희망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비닐 커버로 얼굴을 가린 산타는 2020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난 12월 3일 멕시코 시티에 나타난 산타 모습이다. 산타 옷을 입고 고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알레한드로 젤라야란씨는 "믿음과 희망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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