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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 도축장 검사서 H5형 AI 항원 검출

중앙일보

입력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 한 도축장에서 관계자가 내부 시설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이 도축장에서는 전날 한 농장이 도축하기 위해 보낸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 한 도축장에서 관계자가 내부 시설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이 도축장에서는 전날 한 농장이 도축하기 위해 보낸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장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6일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전남 장흥군 소재 도축장으로 온 고창군 흥덕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의 출하 오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며, 판정에는 1~3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과 도축장의 이동을 통제하고 도축장 내 가금을 전량 폐기하는 등 선제적 방역조치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농장 반경 10㎞ 내 가금 농장에 대한 이동을 통제 중이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 등을 방문하지 말고 축사 출입 시 손 소독·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에 철저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현장점검을 시행한 결과 충북 음성 미호천, 강원 원주 섬강 등에서 낚시나 산책을 하는 사람이 발견됐다”며 “방역을 위해 낚시·산책·사진 촬영 등의 이유로 철새도래지에 출입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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