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관련 새상품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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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가면 '황사 점퍼(사진)'가 눈에 띈다. 이 점퍼는 황사를 막는 모자와 마스크가 함께 부착돼 있다.

이와 함께 우주복 같이 얼굴까지 완전히 가리고 아크릴 투명창을 달아 앞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점퍼도 나왔다. 이들 점퍼는 14만9천원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이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다양한 관련 상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스(SARS)확산이 겹치면서 각종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 예년에 비해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마스크의 경우 최근 기존 제품보다 기능성을 보강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는 '필터포켓 마스크'는 마스크 중간에 교체 가능한 필터를 넣어 거름 기능을 강화했다. 가장자리에 고정용 와이어를 넣어 마스크와 얼굴 표면이 밀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은 마스크에 활성 숯을 넣어 먼지와 냄새를 걸러 주는 '참숯 마스크'를 내놨다. 가격은 8천1백원으로 일반 마스크보다 비싸지만 물세탁 후에도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행복한 세상 백화점은 최근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인공적으로 재현해 실내 공기를 정화해 주는 '광촉매 관엽수'를 판매하고 있다.

인공 관엽수 잎에 광촉매제인 아산화티타늄을 코팅해 햇빛이나 형광등 불빛이 비치면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게 만든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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