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되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50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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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 AF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 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 속에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8%(1.26달러) 뛰어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1.52달러) 급등한 5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3월 초 이후 9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바레인에 이어 전날 캐나다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10달러) 내린 1837.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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