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중인 울산 요양병원서 43명 추가…157명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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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뒤 코호트 격리된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43명의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남구 양지요양병원 관련 4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요양보호사 1명과 환자 40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코호트 격리를 실시해왔는데 이날 2차 진단검사 결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지요양병원 내 확진자는 157명으로 늘었다.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5일이다. 이 요양병원을 다니다가 그만둔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환자와 직원 등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양지요양병원 환자 211명, 의료진 65명, 종사자 66명 등 3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아직 양지요양병원의 최초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울산시는 추가 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 전체를 소독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환자 등을 상대로 병상 재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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