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대중교통 감축에 “운행 횟수 줄이면 승객 간격 좁아지잖아!”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운영시간 제한, 21시 이후 야간지하철 30% 감축운행, 10인 이상 집회금지, 공공기관 운영 중단 등 2.5단계보다 강화된 '서울형 3대 조치'를 실시한다. [뉴스1]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밤 9시 이후 버스와 지하철의 30%를 감축 운행합니다. 하지만 야간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대중교통 감축 운행으로 이용자의 ‘쏠림현상’이 발생해 밀집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를 위해 오히려 교통편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탁상행정이라며 비판합니다. “본인들을 버스 지하철 안 타니까 저렇게 생각 없는 짓을 하고 피해는 우리가 보네.” “어휴 서울시 멍청이들아. 대중교통 배차를 오히려 늘려야 밀집도가 떨어지지 무조건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대중교통 이용해야 하는데 버스 지하철을 줄이니 오히려 사람들이 더 미어터지지. 진짜 탁상행정하고 있네. 담당자 당신 자차 끌고 다니지.” “9시 넘어서 퇴근하는 사람도 많다. 탁상행정 오지네.” “운행횟수 줄이면 사람들이 걸어서 퇴근하나? 더 몰릴 거란 생각은 못 하나? 아 진짜 답답하다.”

‘9시’를 기준으로 한 대중교통 감축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정부는 9시만 되면 코로나도 퇴근하는 줄 아나 보네.” “계속 9시, 9시 하는데 저 시간대는 어떤 과학적 근거로 저렇게 한 거지? 그냥 술 먹고 1차 정리하는 시간이 9시라는 건가? 정신 차리라고 할 거면 3단계 올려라. 지금도 체감 하나도 안 된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이 정권. 오히려 배차를 늘려 승객들 간격을 넓혀야지.” “9시 이후에는 코로나 안 걸립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실효성이 있으려면 회사원들 재택근무 1/2을 강제화해야지. 어쩔 수 없이 회사 오가는 사람들이 줄어든 차편에 껴서 오는데.” “9시 퇴근하는 사람들은 이해하겠는데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모든 가게가 닫으니 그전까지 먹고 놀다가 타러 가니까 시간대도 겹치고 어휴.”

교통편 감축이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교통수단+9시 이후 대부분 업종이 문을 닫아서 밀집은 아니죠.” “요즘 밖에 안 나가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었다는 걸 모르시는 건가요?”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백신 접종, “늦장 부리다 때 놓치고 안전성 검토하는 척”

#네이버

계속 9시, 9시 하는데

"저 시간대는 어떤 과학적 근거로 저렇게 한 거지? 그냥 술 먹고 1차 정리하는 시간이 9시라는 건가? 정신 차려라. 할 거면 3단계 올려라. 지금도 체감 하나도 안 된다."

ID 'dlax****'

#다음

지하철과 버스운행시간

"간격을 좁히고 버스를 늘려서 거리두기를 완화할 생각은 안 하고 줄이고 있으니. 어이없는 서울. 이런 머리로 탁상행정하고 있으니 잘 될 턱이 있나."

ID '초보아빠'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