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특수 기대 제약업계 판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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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잦아지면서 제약업체들이 눈.코.목을 씻어주는 약품 등의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맘때면 황사 관련 제품의 매출이 최고 30%까지 오르는 탓에 업체들이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4월 중 황사가 부는 날을 잡아 시청과 명동 부근에서 구강청정제 가그린의 80㎖짜리 견본품 1만개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마케팅을 펼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가그린과 마스크를 함께 붙인 세트를 올해 새로 만들어 대형 할인점에 출시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보령제약은 목을 틔워주는 '용각산 쿨', 콧속을 씻는 '스테리마' 등 자사 제품을 약국에서 사는 고객에게 어린이용 마스크를 증정키로 했다. 보령제약은 또 전국의 약국에 '황사경보'라는 문구와 함께 관련 제품이 소개된 포스터도 나눠줬다.

중외제약은 황사가 일어나는 날에 코 세척제인 '코크린'등을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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