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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환자, 향후 질병대비 수술정보 보관하고 있어야"

중앙일보

입력

라식 수술이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최근들어 이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함께 늘고 있다. 하지만 라식수술에 있어 정작 중요한 것은 현재의 불편함이 아니다.

라식 수술을 받는 경우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만 교정 되는 것이지 다른 안 질환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녹내장, 백내장 등 질환 생길수도

즉 주로 20-30대 라식등 시력 교정 수술을 받더라도 향후 녹내장, 백내장등의 질환과 포도막염이나 망막 박리등 망막 질환 등 다른 안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술로 시력을 찾은 것이 눈의 모든 이상을 정상으로 하거나 다른 질환이 생기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시력이 정상으로 될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변화가 눈에 생기게 되고 이런 변화는 간혹 안과 의사나 환자 모두 무시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최근 수술이후 방치되고 있는 수술전 눈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관함으로써 40대이후에 올 수 있는 녹내장과 백내장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몇 명의 안과전문의에 의하여 제기되고있다.

라식수술은 수술 이후에 안압과 굴절력의 변화를 가져온다..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안과 진료시 수술 여부를 사전에 의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특히 안압의 경우 수술전의 본인의 안압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 수술 전 눈의 상태에 대한 정보 보관해야

왜냐면 수술후에는 수술 전보다 안압의 수치가 3-4 이상 낮게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술 전에 안압이 20이라면 정상 범위라고 할수 있지만 수술후 20은 실제 안압이 23-24 라는 말이기 때문에 정상안압 범위 15-21을 넘어서는 안압이 높은 상태라는 것이고 심한 경우 녹내장을 의심할수 있는 수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후 안압의 변화를 일반인과 같이 생각하면서 안압을 측정할 경우 녹내장의 진행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후 안압은 수동보다는 자동화 기기를 사용하여 공기로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진단 시기가 늦어지면 시력 회복은 불가능 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녹내장은 4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와 안압검사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과거 엑시머 레이저 수술을 주로 하던 때에는 수술후 스테로이드안약을 장기간 사요함으로 스테로이드성 녹내장이 발생하여 실명한 경우가 드물지 않게 보고 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술후 안약 사용과 안압 정기 검진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관찰을 해야할 것이라고 안과의사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시력검사해야

또한 라식수술여부와 상관없이 50-60대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백내장의 경우에도 수술정보는 중요하다. 백내장수술은 기존의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이며, 수정체돗수의 결정은 정상 각막의 굴절율이 기준이 되어 결정된다.

하지만 엑시머나 라식 수술후에는 각막 굴절율이 변화 되므로 정확한 돗수를 찾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현재로써는 수술전의 각막 곡률 반경(K-reading)과 현재 상태를 비교하여 수정체 돗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수술전 각막곡률반경(K-reading)을 모른다면 다른 방법으로 추정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문제가 생기는것이다.

즉 수술후 수정체 돗수를 잘못 정해 넣어 수정체를 교환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 나는 추세이고 이 문제의 심각성이 전세계적으로 점차 대두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돗수 산출 공식이 만들어 지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약 10여년 뒤에 지금 라식 수술받는 환자들이 50-60대가 될 때에는 좀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50-60대에 부작용 나타날 수도

안과수술전문병원인 명동성모안과의 김동해원장은 “최근 엑시머나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백내장 수술에서 인공수정체 돗수 산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국내외 안과학회에서 많은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고”말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수술정보는 의무보관기한인 5년이 지난다면 소실되어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김원장은 개원초기부터 수술전 자료 보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술환자들에게 수술전 눈의 상태와 수술기록을 발송해 주는 일을 해오다가 2년전부터 인터넷을 활용하여 정보를 보관하고 정기 검진일을 인터넷과 핸드폰으로 통보해주는 서비스를 인터넷 사이트(www.prolasik.co.kr)를 통해 하고 있다.

최근들어 라식수술만을 행하는 개원의가 급증하면서 수술비 덤핑과 대량 수술만을 목표로 서로 경쟁하는 사이이 이런 문제점들을 간과 하는 것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안과전문의들이 점차 이 사이트에 동참하여 환자들에게 수술정보 보관서비스를 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향후 확산될 예정이다. 김원장의 경우 환자들의 반응도 좋아 수술이후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다고 하였다.

라식수술이 대부분 개인의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수술정보의 보관과 관련되어 수술받는 당사자, 담당 의사 및 병원의 섬세한 관리가 요구된다. [도움말: 명동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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