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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세누 박준범 대표 “소셜 디자인으로 친환경 소비 가치 구현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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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세누는 의류의 본질적 미학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가치를 우아함으로 담아내는 브랜드이다.

몽세누는 의류의 본질적 미학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가치를 우아함으로 담아내는 브랜드이다.

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 몽세누는 멋진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소재, 제작 과정, 수익금 부분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인터뷰] 한국디자인진흥원 사회적기업 디자인지원사업에 참여한 패션 브랜드 몽세누

예를 들어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과 공정한 이익 분배를 추구하며,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특히, ‘해변 입양 프로젝트’ 등 환경 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3가지를 고루 갖춘 우아한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하는 박준범 대표를 만나봤다.

박준범 대표

박준범 대표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사회적기업 디자인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 동기는?  

개인적으로 학부시절 때부터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의 효과성을 몸소 느끼고 있어 ‘디자인 주도’ 라는 워딩이 눈길이 갔다. 특히, 일반적인 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 계획에 따라 시제품 개발에 집중되어 예산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객 인터뷰, 설문, 프로토타입 등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접근 포인트가 재미있는 챌린지로 다가왔다.

구체적으로 지원사업을 통해 무엇을 진행하고 있나?

우선,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는 문제해결 방법이므로 패션 제품을 ‘문제’로 치환하는 작업을 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명품 브랜드가 아닌 중가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이때 너무 많은 옵션과 기준으로 인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문제로 정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중가 브랜드 대비 우리 제품이 갖는 경쟁력을 ‘스토리텔링’으로 설정하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프로세스를 루틴하게 검증하고 있다.

다음으로, 고객 조사를 통해 ‘취지는 좋은데 나에게 맞는 제품은 없다’는 고객들의 painpoints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타깃 고객과 더불어 일반 대중 관점의 합리적이면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 없을지 고민했고, 가방 등으로 프로토타입하고 있다. 어렵지만 고객들의 숨겨진 니즈를 발견하고, 피드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가려고 한다.

서비스디자인은 개별 제품이 아닌 브랜드 전체 경험을 검증하는 것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제품 외에도 온라인 구매에서의  UX와 제품을 폐기할 때의 UX를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 구매에서의 UX는 온라인에서 구매를 완료한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가치와 구매 후의 쾌감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제품을 폐기할 때의 UX는 버릴 옷을 가져다주면 반려묘/반려견 옷, 방석 등의 제품으로 리폼한 후 돌려주거나,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거나, 중고 거래로 재판매하는 등 앞으로 축적될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기된 옷의 활용방법을 다양하게 구상 중이다. 이는 옷을 제작한 몽세누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좋은 품질의 우아한 브랜드’라는 이상향과 실제 고객들이 체감하는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할 것이다.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우리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편, 사회적기업 디자인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서 디자인 주도로 혁신적인 사회적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서비스디자인 전문가 그룹의 디자인 컨설팅, 디자인 인력 매칭, 사업비를 지원하며, 현재까지 총 81개사를 선정하여 지원해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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