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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옵티머스 복합기 대납’ 이낙연 측근 검찰 고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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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에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당 당 대표실 부실장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이 대표의 최측근 보좌진으로 분류된다.

앞서 선관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 회사인 트러스트올이 지난 2월 회사 명의로 대여한 복합기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대표 사무소에 설치하고, 지난 2~5월까지 매달 11만5000원의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해 왔다.

A씨는 당시 트러스트올로부터 복합기를 받은 당사자로, 해당 복합기를 지인을 통해 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A씨가 복합기를 빌리고 임대료를 지원받은 것이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고발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 대표가 해당 사건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대표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회계상 단순 누락으로 보고 "선관위의 지침에 따라 정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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